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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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타자 본색 드러낸 오지환 '자신감 충전 완료'

기사입력 2013.04.04 01:53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LG 트윈스 오지환이 개막 4경기 만에 '톱타자 본색'을 드러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오지환은 3일 목동구장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4-8 대승을 도왔다.

오지환은 지난 3경기에서 14번 타석에 들어서 1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제 막 시즌이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선두타자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야 할 오지환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은 팀과 개인 모두에게 분명 아쉬운 부분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개막전부터 4경기 연속 똑같은 스타팅 라인업을 유지했다. 다소 파격적이라고까지 불렸던 라인업의 1번에는 항상 오지환이 있었다. 김 감독은 "경기에서 이겼을 때의 타순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아직 제 역할을 다하지는 못하고 있어도, '1번 타자'로의 오지환을 믿는다는 또 다른 의미기도 했다.

김 감독의 믿음에 대한 보답이었을까. 오지환은 3일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펄펄 날았다.

1회 첫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넥센 선발 강윤구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자신의 시즌 1호 홈런이자 올 시즌 첫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이후에도 오지환은 2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우전안타로 타점을 올렸고, 3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7회에는 1사 2,3루 기회에서 중전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첫 타석부터 자신감을 얻은 오지환은 이후 경기를 술술 풀어갔다. 수비에서는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타석에서의 맹활약으로 부진함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공격의 활로를 뚫자, 팀 타선도 전체적으로 힘을 받았다. LG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올 시즌 한 팀 최다득점인 14점을 기록했다.

자신감은 다시 충전됐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오지환이 어떤 활약을 펼쳐낼 지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오지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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