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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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정' 요부는 가고 사랑의 화신이 온다

기사입력 2013.04.01 20:22 / 기사수정 2013.04.01 20:23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장희빈은 탐욕스러운 요부였을까? 지금까지 보아왔던 장희빈의 이미지는 그렇다. 역사를 바탕으로 기록된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장희빈은 표독스러운 악녀였지만, 이를 정면으로 비트는 드라마가 시작된다.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는 지금까지의 그려진 '장희빈'의 이미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최정미 작가의 원작 '장희빈, 사랑에 살다'를 모티브로 만들어지는 이 드라마는 배우 김태희가 '사랑스러운' 장옥정을 그리고, 유아인이 고독한 카리스마를 가진 채 장옥정과 순수한 사랑을 나누는 숙종 이순 역을 맡았다.

1일 경기도 일산 엠블호텔에서 열린 '장옥정'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부성철 PD를 비롯한 주연배우들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장희빈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부 PD는 "지금까지 표독스러운 여성인 장옥정을 숙종이 사랑한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았다. 장희빈과 숙종의 멜로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표독스러운 장희빈이 아니라 강한 장희빈으로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 PD는 장옥정 역으로 김태희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장희빈은 조선왕조실록이 인정한 유일한 미인이다. 그래서 김태희을 캐스팅하고 싶었다. 복권에 당첨된 기분마저 들더라. (역사 속) 장희빈이 저를 새롭게 만들어달라고 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하는 김태희는 "기존의 희대의 요부와 표독스러운 악녀로 그려졌던 것과 달리 어린 시절 삶부터 이순을 만나 사랑을 하며, 사랑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것을 전체적으로 재조명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강력한 왕권의 수호자이자 조선 최고의 절대 군주인 숙종 이순 역을 맡은 유아인은 "숙종은 사대부들의 끊임없는 도전을 받는 왕이기 때문에 왕권 강화에 집중되는 모습이 그려질 것 같다"면서 " 숙종으로서 드라마에서는 끊임없이 왕권을 강화하고자 하는 그런 것에 큰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왕으로 비쳐질 것 같다"고 말했다.

홍수현이 맡는 인현왕후 역시 기존의 모습과 달리 야망이 있는 다소 강한 모습이 표현된다. 홍수현은 "기존의 인현왕후는 힘도 없고 약한 모습이었는데, 제가 그릴 인현왕후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재희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왕과 맞서는 현치수 역을, 이상엽이 숙종의 유일한 친구이자 가슴 속으로 장옥정을 사랑하는 인물 동평군 역을 맡았다. 카라의 한승연은 숙빈 최씨 역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장옥정'은 지금까지 장희빈을 다룬 드라마와 달리 장옥정이 옷과 침구를 만드는 패션디자이너인 침방나인이었다는 설정에서 시작해 국모에 오르는 등의 그녀의 일생을 재조명한다. 오는 8일 첫 방송.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김태희, 유아인, 홍수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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