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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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김승우 마지막 여행, 웃음으로 시작해 눈물로 끝났다

기사입력 2013.03.31 20:07 / 기사수정 2013.03.31 22:02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배우 김승우가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 2일'(이하 '1박 2일')에서 31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김승우는 지난 2012년 3월 4일 방송된 '1박 2일' 백아도 편부터 차태현, 성시경, 주원과 함께 시즌2의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김승우의 첫 리얼 버라이어티 도전이었다.

김승우는 자신이 배우라고 해서 빼는 법이 없었다.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쌓아온 배우 이미지가 훼손될까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아주머니처럼 수다스러운 면모를 보이며 여기저기 오지랖 넓게 나서는 의외의 모습으로 '김나댐'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런 와중에 3월 7일 시즌2의 담당 PD 최재형 PD의 하차와 더불어 김승우도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알고 보니 김승우는 애초에 '1박 2일'을 시작할 때부터 최재형 PD와 같이 시작했으니 그만둘 때도 같이 빠지자는 약속을 했다고.

김승우는 31일 방송된 '1박 2일' 제주도 편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은갈치 한 토막을 위해 섹시 댄스를 추는가 하면 엄태웅과 단점배틀을 벌이다 동생의 막말 공격에 멘탈붕괴 상태에 빠지는 등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마지막 여행 내내 밝은 얼굴이었던 김승우도 이별 앞에서는 별 수 없이 눈시울을 붉혔다. 멤버들로부터 손편지가 새겨진 야구 유니폼 상의 한 벌을 선물로 받으면서 고마움과 미안함의 눈물을 흘렸다. 쉽게 잠들지 못하며 결국은 텐트 밖으로 나와 서성거리기도 했다.

김승우는 다음날 최종 미션을 마친 뒤에도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아내며 간신히 "스태프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 감사하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지만, 이수근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김승우의 눈물에 동생들 역시 뒤돌아서 눈물을 닦아냈다. 가까스로 눈물을 멈춘 김승우는 "앞으로도 영원한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끝까지 동생들을 챙기면서 '1박 2일'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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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승우 ⓒ KBS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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