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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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4호 도움' 스완지, 토트넘에 1-2 석패

기사입력 2013.03.31 03:0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기성용이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70일만에 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기성용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러비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교체 출격했다. 후반전에 모습을 드러내 26분경 정확한 코너킥으로 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지만 팀은 1-2 완패했다.

이날 기성용은 세트피스 키커로서의 가치를 재입증했다. 늘 기다렸던 어시스트의 장면이 드디어 나왔다. 기성용은 팀의 프리킥과 코너킥을 조나단 데 구즈만과 함께 도맡아 왔다. 이에 따라 세트피스 찬스에서의 도움기록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 정확한 오른발 킥력이 득점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해주는 순간을 고대했다.

하지만 그동안 세트피스 찬스에서 도움과 인연이 없었다.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이 적었던 팀 특성과 맞물려 기성용의 킥은 별다는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선 달랐다. 후반 26분 기성용의 택배 코너킥이 정확하게 미구엘 미추의 머리로 전달되면서 팀의 만회골로 연결됐다.

기성용의 교체효과에도 불구하고 스완지 시티는 토트넘에게 석패했다. 가레스 베일을 앞세운 공격진의 위력을 감당치 못했다. 공수에서 핵으로 떠오른 얀 베르통헌과 가레스 베일이 2골을 합작했다.

전반 7분 베일이 띄워 준 로빙패스를 받은 베르통헌이 마무리해 선취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전반 21분, 이번엔 베르통헌이 정중앙을 찌르는 송곳패스를 받아 베일이 한박자 빠른 슈팅으로 연결해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A매치 일정에 따른 피로도를 고려, 기성용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었다. 하지만 후반 11분 경기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기성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중원에 자리한 기성용은 공수고리 역할을 담당하며 팀의 문제를 하나씩 풀어갔다.

그러던 전반 26분엔 이날 백미인 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이 올린, 정교한 코너킥이 미추에게 정확하게 연결됐고 미추가 머리로 해결하면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스완지는 끝내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사진=기성용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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