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덜랜드를 꺾고 통산 20번째 리그우승에 더욱 다가섰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선덜랜드 홈구장인 스타디움오브라이트에서 벌어진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1-0 승리했다.
하늘도 맨유를 도왔다. 맨유는 전반 중반 터진 행운의 자책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결과로 승점 77점을 기록해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는 18점으로 벌어졌다. 리그종료까지 7경기가 남은 가운데 2경기이상 승리할 경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이번 경기는 우승 등극을 노리는 맨유와 강등권 추락을 막으려는 선덜랜드의 격돌로 관심을 모았다. 두 팀 모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해 혈전이 예상됐다.
선발라인업에서도 분위기는 그대로 반영됐다. 맨유는 공격적인 진용으로 선덜랜드에 맞섰다. 최전방에 로빈 반 페르시가 나선 가운데 카가와 신지와 애슐리 영 등이 공격 2선을 구성했다. 중원엔 안데르손이 나와 공격에 보다 무게중심을 뒀다.
선제골의 몫은 맨유에게 돌아갔다. 전반 26분에 반 페르시가 페널티박스 왼쪽부근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 타이터스 브램블의 무릎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다. 굴절 각도도 상당히 컸던 행운의 자책골이었다.
결국 이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선취골 이후에도 맨유는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운영했다. 선덜랜드의 반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내면서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사진=로빈 반 페르시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