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러시아 부자클럽 안지 마하치칼라가 이적 루머를 양산하고 있다. 야야 투레(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이번에는 빅토르 발데스(FC바르셀로나)에게 관심을 표했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안지가 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달콤한 유혹에 나섰다고 전했다.
러시아 석유재벌 술레이만 케리모프가 인수한 이후 호베르투 카를로스(현 단장)와 사무엘 에토오 등 슈퍼스타를 영입해 주목받았던 안지는 상대적으로 약한 골문을 강화하기 위해 골키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적시장에서 골키퍼의 이적은 흔치 않다. 거물급 선수의 이동은 더욱 찾기 어렵다. 그래선지 안지는 발데스가 매물로 나오자 당장 영입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함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발데스는 지난 1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도 발데스의 선택을 존중해 계약 연장보다는 이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안지가 발데스를 점찍은 데엔 전 바르셀로나 선수였던 에토오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토오는 카를로스 단장에게 발데스의 영입을 추천했고 카를로스도 발데스의 실력에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안지는 발데스를 데려오기 위해 연봉으로 천만 유로(약 142억 원)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까지 팀 동료인 리오넬 메시가 받았던 연봉일 만큼 엄청난 액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발데스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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