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결 세계판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연애의 계절 봄이 다가왔다. 스타 웨딩 버라이어티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 시즌1'이 봄 바람을 타고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 시즌1'(이하 우결 세계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우결 세계판'은 아시아 스타들이 가상 부부로 인연을 맺어 알콩달콩한 결혼생활을 엮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2월 슈퍼주니어 규현과 중국 배우 류예소, 티아라 효민과 중국 가수 부신박이 출연한 '우리결혼했어요 중국판'과 비슷한 성격으로, 이번 '우결 세계판'에는 2PM 택연-대만배우 오영결, FT아일랜드 이홍기-일본배우 후지이 미나가 가상부부로 등장한다.
두 커플은 긴장되고 설레는 분위기 속에 진행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국제결혼을 하게 된 소감과 파트너에 대한 느낌에 대해 밝혔다.
옥택연은 "재밌고 신선한 경험인 것 같다. 오영결과 마음을 놓고 편하게 얘기할 수 있었으면 한다. 문화의 벽을 허물고 좋은 관계를 가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옥택연의 가상 아내이자 중국 인기 여배우인 오영결은 "'우결'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 옥택연은 신비한 느낌이 있는 남자다"며 "한국에 오자마자 첫 번째 한 일이 결혼이라서 기분이 좋다"며 시종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최근 열애를 인정한 비-김태희, 기성용-한혜진 등 연상연하 커플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연상 연하 이홍기와 후지이 미나 커플의 이야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홍기는 "후지이 미나 누나가 너무 예뻐서 놀랐다. 잘 웃어서 좋다. 언젠간 한번 쯤 국제결혼 해보고 싶었는데 가상이지만 굉장히 재밌다"고 밝혔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의 제왕'을 통해 국내에도 얼굴을 알린 후지이 미나 역시 유창한 한국어로 "일본에서 '우결'을 본 적 있다. 출연하게 돼 감사하다. 생각보다 이홍기가 부끄러움을 많이 타더라.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친해질수록 행복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1988년생으로 두 살 어린 남편을 맞이하게 된 소감에 대해서는 "결혼 전에는 연하 남자를 상상해 본 적 없다. 리드하는 남자만 상상하다가 갑자기 연하남편이 생겨서 놀랐다. 두 살 어리지만 '그래도 남자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재밌게 하고 있다"며 수줍게 웃었다.
'우결 세계판'의 기획의도는 서로 다른 문화권의 미혼 남녀 스타가 가상 결혼 생활을 통해 서로의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를 돕고자 하는데 있다. 문화 차이와 언어 장벽에서 오는 힘든 점을 무시할 순 없을 터이다.
이에 대해 옥택연은 "커피숍에서 한초코를 마시며 건배를 외쳤다. 그런데 대만에서는 건배를 외치면 무조건 원샷이라더라. 큰 핫초코를 원샷하는 오영결의 모습이 큰 충격이었다"며 웃었다.
언어와 문화가 각기 다른 스타들의 가상 결혼 생활을 담은 '우결 세계판'의 성공 여부는 국제 결혼에 대한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채울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결정될 수 있을 것이다.
출연진이 20대 젊은 스타들로 이뤄진 까닭에 진정성보다는 오락성이 강조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들이 문화와 언어 장벽을 깨뜨리고 가까워지는 과정만큼은 시청자들에게 진지하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개성이 각기 다른 두 커플의 이야기를 비교하는 재미 또한 쏠쏠할 전망이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호주 등 총 21개국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을 통해 15회의 에피소드가 전파를 탄다. 국내에서는 4월 7일 오후 11시 30분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을 통해 첫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우결 세계판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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