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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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9일 빅리그 구장 첫 등판…맞상대는 '前 다저맨' 블랜튼

기사입력 2013.03.26 19:27 / 기사수정 2013.03.26 22:0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드디어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 구장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타디움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등판에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다. 류현진의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이라는 점과 빅리그 구장에서의 첫 등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카멜백랜치, 디아블로스타디움 등 마이너리그 구장에서만 경기를 치렀다.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치르는 첫 경기는 류현진에게 남다른 의미일 수밖에 없다.

이날 류현진의 맞상대는 '전직 다저맨' 조 블랜튼이다. 블랜튼은 필라델피아 소속이던 지난해 8월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10경기에 선발 등판, 2승 4패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한 우완 투수다. 오클랜드 소속이던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블랜튼은 류현진이 다저스와 입단 협상을 벌일 당시 끈임없는 트레이드설에 휘말린 끝에 에인절스로 이적한 바 있다.

한편 류현진은 시범경기 6경기에 등판(5 선발), 23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지난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는 데뷔 후 최다인 7이닝-98구를 돌파하며 이닝이터 본색을 뽐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이미 한 차례 등판을 가졌다. 당시 그는 조시 해밀턴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는 등 2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등판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최근 계속된 호투로 인해 류현진에 대한 현지 반응은 이전과 확 달라졌다. 이에 확실한 도장을 찍을 일만 남았다. 메이저리그 구장에서의 첫 등판, 정규시즌 개막 전 마지막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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