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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절' 김혜수 "지난 과오 깊이 반성, 죄송하다" 공식 석상서 사과

기사입력 2013.03.25 14:11 / 기사수정 2013.03.25 14:3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논문 표절 사실을 인정한 배우 김혜수가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25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혜수는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먼저 무대 위에 올랐다.

김혜수는 “제작 보고회에 앞서 최근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입장을 밝히려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문제가 됐던 논문은 12년 전 2001년 활발하게 활동하던 당시에 작성됐다”며 “연기 외에 관심 있는 부분들에 편리하게 접근하고자 특수대학원에 진학했다. (당시)심도 있게 학문에 접근하기 보다는 관심사에 폭을 넓히는데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졸업 역시 학문적인 성격보다는 형식적으로 생각한 게 불찰이었다. 당시에는 그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지 못한 것이 실수였다. 지난 금요일 처음 그 소식을 전해 듣고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다. 표절에 대한 뚜렷한 경계나 정확한 인식이 없었던 탓이 크다. 지난날의 잘못된 일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미처 바로잡지 못한 과오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 일을 계기로 매사 진지하고 엄격하게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뒤늦게 알게된 만큼. 석사 학위는 담당 교수님께 반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드라마가 방영을 1주일을 남겼기에, 제작진에게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번 일로 걱정하고 실망하신 분들에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3일 조선일보는 김혜수가 성균관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받은 석사 학위 논문 ‘연기자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관한 연구’의 표절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김혜수는 소속사 측을 통해 사실을 인정했고 사과를 전한 바 있다.

한편 2007년 일본 NTV에서 방송된 ‘파격의 품격: 만능사원 오오마에’를 원작으로 하는 ‘직장의 신’은 124개의 자격증을 보유한 만능 계약직 미스 김(김혜수)을 중심으로 직장인들의 일과 사랑을 담는다. ‘광고천재 이태백’ 후속으로 4월 1일 첫 방송.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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