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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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316' 손주인 활약, LG 내야에 새 바람

기사입력 2013.03.24 01:04 / 기사수정 2013.03.24 01:0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이적생' 손주인의 활약이 LG 트윈스의 내야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손주인은 23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손주인이 기록한 안타는 4회말 터진 2타점 3루타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이 두산 최준석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아 2-3 역전패, 손주인의 활약은 빛이 바랬지만 경기장에 모인 25,000여 관중 앞에서 존재감을 알리기에는 충분했다. 이전까지 10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2할 7푼 8리를 기록 중이던 그는 시범경기 타율도 3할대(3할 1푼 6리)로 끌어올렸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말 2사 2, 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손주인은 끈질긴 승부 끝에 상대 투수 유희관의 8구를 공략, 상대 중견수 이종욱의 키를 넘는 타구를 날렸다. 주자 2명은 이미 홈을 밟았다. 손주인은 혼신의 힘을 다해 3루에 들어갔다. 올 시즌 잠실구장 공식경기 첫 득점이 그의 손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6회 다시 찾아온 2사 2, 3루 추가득점 기회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타구의 질은 괜찮았다.

수비도 무난했다. 1회초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는 홍성흔의 땅볼 타구를 잡아 병살로 연결하는 등 전체적으로 매끄러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시범경기에서 2루수와 3루수로 번갈아 나서며 서서히 팀 내 입지를 다지고 있는 손주인이다. 단 한 개의 실책도 기록하지 않았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손주인은 삼성 소속이던 지난해 12월 24일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현재윤, 김효남과 함께 LG로 이적했다. 이적 후 첫 관문인 체력테스트를 가뿐히 통과한 그는 사이판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도 안정감 넘치는 모습으로  김기태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시범경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올 시즌 전망을 밝히고 있다. 지난해 삼성에서 96경기에 나서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인 손주인의 가세는 LG에 큰 힘이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손주인, 그가 올 시즌 LG 내야 한 자리의 주인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손주인 ⓒ LG 트윈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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