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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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지드래곤 "양현석 독설, 이제는 이해된다"

기사입력 2013.03.23 00:29 / 기사수정 2013.03.23 00:29

전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전현영 기자] 빅뱅의 지드래곤이 YG의 수장 양현석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땡큐'에서 차인표는 "가장 좋은 스승이 누구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지드래곤은 "아마 첫 번째로는 사장님인 것 같다. 사장님은 퉁명스럽다. 결혼하시고 조금 유해지셨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웃지도 않고 상냥하게 대해주신 적도 없었다. 그림자도 못 밟겠는 무서운 분이었다. 남들 앞에서 최대한 창피함을 주는 게 사장님의 방식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장 심한 독설이 무엇이었느냐?"라는 차인표의 말에 지드래곤은 "저는 들은 것 중에 어떻게 보면 별일은 아닐 수도 있는데 지금도 울컥하는 게 '너는 우리 회사, 빅뱅의 악의 근원이다' 예를 들면 이런 말을 하신다. 그러면 그냥 내가 나름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아직도 그 정도도 안 되나 싶다. 그렇게 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제일 심한 욕을 먼저 던지신다. 나중에 어떤 말을 들어도 견딜 수 있게끔 하신다"고 대답했다.

지드래곤은 또 "이상하게 저희 회사 친구들은 그런 거에 익숙해지다 보니 그런 얘기를 들으면 사장님인데도 '두고 봐!' 그런 마음이 든다. 사장님도 그런 걸 좋아하신다. 이제는 이해가 간다. 지금은 친구들이 굉장히 강해졌다. 데뷔하고 아이돌답지 않은 외모로 많이 욕을 먹었는데 사장님이 만들면서도 '너희가 아이돌이라고 하긴 그런데'라는 말씀을 많이 하셔서 데미지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드래곤은 "사장님과의 관계는 제작자와 가수 이상이고 스승과 제자도 아니라 좋은 파트너 같다. 항상 하고 싶은 걸 하라는 교육을 받았고 어쩔 땐 제가 끌어가기도 하는 파트너 관계"라고 양현석과의 관계를 정의한 뒤 "멋이 없거나 좋은 음악이 아니면 무대에서 나올 것이다. 좋은 에너지를 주고 싶어서 무대에 스는 건데 그렇지 못하면 미련 없이 떠날 것이다"고 은퇴에 대한 주관도 조심스럽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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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지드래곤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현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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