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주영이 106일 만에 리그 3호 골이자 시즌 4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박주영의 값진 득점에도 셀타 비고는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의 갈리시아 더비에서 패했다.
셀타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라코루냐 리아소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에서 데포르티보에 1-3으로 패했다.
팀은 졌지만 박주영은 모처럼 웃을 수 있었다. 지난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10분을 뛰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박주영은 이날도 교체 출전해 팀의 유일한 골을 터뜨리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후반 23분 마리오 베르메호를 대신해 교체로 들어가 박주영은 팀이 0-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35분 만회골을 뽑아냈다. 미카엘 크론-델리의 크로스에 맞춰 상대 수비를 뚫고 문전으로 침투한 박주영은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넣어 데포르티보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 가뭄에 시달리던 박주영은 지난해 11월 30일 국왕컵에서 골을 기록한 후 106일 만에 터뜨린 4호 골이다. 리그 득점만 계산하면 약 4개월 만이다.
박주영의 득점에도 셀타는 3연패에 빠졌다. 라이벌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셀타는 에이스인 이아고 아스파스가 불필요한 박치기로 전반 28분 만에 퇴장당해 10명이 뛴 것이 문제였다.
아스파스 없이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셀타는 3골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패색이 짙어졌고 느지막이 터진 박주영의 골로 간신히 영패를 면할 수 있었다.
3연패에 빠진 셀타는 6승5무17패(승점23)에 머물며 강등권인 19위를 계속 유지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박주영 ⓒ 셀타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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