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 "수비의 중심은 투수다"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수비의 중심은 투수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올 시즌 마운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투구 뿐만이 아니라 수비에서도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14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경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수비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투수가 마운드에서 잘 버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비의 중심은 투수'라는 것이 염 감독의 생각이다.

아울러 마무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오히려 선발투수보다 더 중요한 보직이 마무리라는 것이다. 염 감독은 "선발이 무너지는 경기보다 마무리가 안 돼서 무너지는 경기는 더 후유증이 크다. 후반에 역전패를 당하면 이후 3~4경기까지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지고 나면 팀 전체가 힘들어진다. 선발 투수 만큼이나 중간과 마무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넥센은 한현희와 손승락이 팀의 필승 카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두 텀 정도 돌아보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며 시범경기를 통해 전력을 가다듬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초보 감독이기는 하지만 그의 말에는 뼈가 있었다. 잡을 경기는 확실히 잡고 가겠다는 각오를 읽을 수 있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염경엽 감독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