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귀여운 스타일의 K팝 한류는 일본에서 통할 수 있을까?
일본에 진출하는 국내 아이돌 그룹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개성이 뚜렷한 그룹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귀여운 스타일의 대표 격인 두 남녀 아이돌 '샤이니'와 '오렌지캬라멜'이 13일 동시에 일본에서 앨범을 발표했다.
샤이니는 '작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의 특성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한류 그룹으로 꼽힌다. 국민 남동생 그룹이자 연하남 이미지가 강한 샤이니는 2011년 6월 발매된 싱글 'Replay - 그대는 나의 evirything'를 11만 장 넘게 판매하는 등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오렌지캬라멜은 소녀시대나 카라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한류 걸그룹으로 일본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카리스마 넘치는 군무를 내세우던 대다수의 한류 걸그룹과 달리 귀여움을 콘셉트로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오렌지캬라멜 멤버들은 무대 콘셉트는 귀엽게 가져가고 있지만 평균 키가 170에 육박하고 긴 팔다리를 소유하고 있는 등 모델 체형을 갖췄다. 이런 멤버들이 연출하는 무대는 일본인들에게도 새로운 느낌을 준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이미 일본에 진출한 애프터스쿨의 유닛 그룹이라는 장점을 살려, 일본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동시에 일본에 앨범을 발표한 샤이니와 오렌지캬라멜의 성적은 평균 수준이었다.
13일 발매된 샤이니의 싱글 앨범 'Fire'는 같은 날 오후 발표된 오리콘 데일리 싱글 랭킹차트에서 3위에 올랐다. 판매량은 2만 8861장을 기록했다. 샤이니의 일본 통산 7번째 싱글 앨범 타이틀곡 'Fire'는 곡명대로 '한 순간의 불꽃처럼 타오르는 사랑의 결의를 테마로 한 아름다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미디엄 발라드곡이다.
오렌지캬라멜의 일본 첫 앨범 'ORANGE CARAMEL'은 앨범 랭킹차트 1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오렌지캬라멜이 10위권 정도의 성적을 올린 것을 볼 때 평균치 정도의 성적은 올린 것으로 보인다. 오렌지캬라멜의 일본 첫 앨범은 '아잉', '마법소녀', '방콕시티', '립스틱', '상하이 로맨스' 등 국내 활동곡의 일본 버전부터, '상냥한 악마', '라무의 러브송' 등 일본 발표곡 등 총 13곡을 수록했다.
한편 같은날 일본에서 발매된 슈아이(SHU-I)의 싱글 앨범 '아챠코챠 SORRY(あちゃこちゃSORRY)'는 같은 차트 9위에 올랐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샤이니, 오렌지캬라멜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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