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코스프레에 빠진 딸 때문에 고민인 엄마가 등장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사연의 주인공은 "중학생인 딸은 코스프레에 빠져 반에서 10등 하던 아이가 20등으로 성적이 뚝 떨어졌다. 매일 가발, 짧은 미니스커트, 화장에 전혀 모르는 사람이 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사연의 주인공은 "딸이 높은 하이힐을 신다 보니 중학생인데도 퇴행성 관절염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코스프레 딸은 "그냥 해방감이 든다. 자유롭고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것 같다"라며 “부모님이 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공부에 대한 압박감이 심했다. 거기에 최선을 다 하다 보면 압박감이 심했다”라고 설명했다.
코스프레 딸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언니가 처음 보여줬는데 나는 너무 신기해서 완전 뿅 가버렸다"라며 “엄마는 내 이야기를 듣지도 않고 무조건 못하게 한다. 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데 엄마는 내가 영어를 잘하니 외교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무조건 코스프레를 반대하는 엄마의 태도에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엄마는 “내 딸은 예술성이 없는 것 같다. 사실 예전에 점집에 갔었는데 점 쟁이가 예술성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놔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코스프레 딸의 사연은 28표를 받아 파란 눈 엄마의 사연을 누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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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코스프레 딸 ⓒ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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