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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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마오와의 경쟁, 피하기 힘들 것 같다"

기사입력 2013.03.10 09:11 / 기사수정 2013.03.10 09:2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제가 복귀를 선언 할 때나 그 이전에도 특정 선수에 대한 의식이나 경쟁심은 없었습니다. 복귀한 이유도 예전과는 달리 부담없이 하는 것이었는데 주변에서 마오와 비교하는 것이 부담이 없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마오와는 이때까지 경쟁을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피해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피겨 여왕'이 '월드챔피언 탈환'을 위해 캐나다로 떠났다. 김연아(23)는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으로 출국했다.

김연아는 출국 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해온 만큼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출국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트로피 대회를 통해 실전 대회에 복귀한 김연아는 200점을 훌쩍 넘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201.61점의 점수를 받으며 올 시즌 여자싱글 최고 점수를 기록했지만 아사다 마오(23, 일본)가 이 기록을 넘어섰다.

아사다는 2월10일 일본 오사카에서 막을 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205.45점의 점수를 받으며 정상에 등극했다. 김연아가 세운 시즌 최고 점수를 넘어선 아사다는 본격적인 '2라운드 경쟁'을 예고했다.

아사다와의 경쟁에 대해 김연아는 "복귀를 선언할 때 부담없이 하려고 했다. 예전에도 그랬고 특정 선수를 의식하지 않았다. 주변에서 다시마오와 비교를 하는 시선이 부담이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김연아는 "하지만 이때까지 마오와 경쟁을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피해갈 수는 없을 것 같다. 마오도 최선을 다할 것이고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었다.

선의의 경쟁을 선언한 김연아는 최근 컨디션에 대해 "올림픽 때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해왔고 나름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변이 없는 한 그동안 준비한 것을 잘 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15일 새벽(한국시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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