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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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111cm 트로트 엄지공주 나용희, 박현빈과 합동 무대

기사입력 2013.03.09 19:40 / 기사수정 2013.03.09 19:40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전현영 기자] 트로트 엄지공주 나용희가 스타킹 무대에 섰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저신장 장애를 갖고 태어난 111cm 트로트 엄지공주 나용희가 등장해 맛깔 나게 '짝사랑'을 불렀다.

나용희는 "가수가 되고 싶어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음반도 내고 행사도 다니며 12년 동안 가수를 했는데 알아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얼굴도 몰라보고 이름도 몰라보고 제 노래실력에 문제가 있나 싶어 박현빈에게 노래 실력 좀 평가받고 싶다"며 박현빈을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지목했다.

이어 나용희는 박현빈과 함께 '초혼'을 부르며 합동 무대를 꾸몄고 박현빈은 "트로트는 부른 시간이 굉장히 중요하다. 저보다 더 오래 불러서 오히려 선배님이다. 노래 실력으로는 할 말이 없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나용희는 또 "어머니도 저와 같은 저신장 장애셨는데 제가 스무 살 때 갑자기 돌아가셨다. 누구보다 저를 이해해주셨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하던 식당 장사도 할 수 없게 됐다. 입에 거미줄은 칠 수 없어 여기저기 찾아다녔는데 저는 비장애인도 아니고 장애인도 아닌 게 돼서 할 일이 없었다.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엄마 꿈이 가수였던 게 생각이 났다. 자식들 키우느라 당신 꿈을 마음에 품고 딸이 태어나면 가수를 시키고 싶다고 하시던 말이 생각났다"고 어머니를 회상하며 '동백 아가씨'를 불러 스튜디오를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스타킹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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