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시후 닷컴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박시후닷컴이 등장했다. 이름만 봐서는 언뜻 '팬사이트' 같기도 하다. 하지만 내용은 '사건'에 관한 것이다. 최근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박시후 사건의 전말을 다뤘다. 박시후 측과 고소인 A씨 측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은 물론이고 언론보도 내용까지 시간 순으로 정리했다.
이른바 '닷컴' 사이트가 등장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주로 팬사이트 제목으로 쓰이던 '닷컴'이라는 이름은 최근 들어 논란의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우며 유명세를 탔다. 부정적인 사건으로 도마에 오른 유명인들은 하나씩 거쳐간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연 파문 이후 생겨난 '권지용닷컴', 승부조작 혐의로 제명된 E스포츠 선수 마재윤 논란을 정리한 '마재윤닷컴' 등이 있다. 결혼 소식보다 이혼 소식이 먼저 알려진 이지아-서태지 관련 논란을 담은 '이지아닷컴'이 이러한 '닷컴'사이트의 시초격이다.
'닷컴'에 앞서 '진실을 요구합니다', 줄여서 '진요' 사이트도 한때 유행했다. 랩퍼 타블로에 대한 학력위조설은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사이트가 만들어지는 원인이 됐다. 이 사이트는 사회적 문제로 다뤄질 정도의 큰 파급효과를 만들었다. 결국 법원은 이 사이트에서 활동하던 일부 회원들에게 유죄를 선고하기에 이르렀다.
'닷컴' 사이트는 이와 달리 사건 전개 과정을 나열하는 데 그친다는 점에서 '진요' 사이트와는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자칫 군중심리에 의해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정보들이 '카더라'라는 이름으로 사실인 양 유포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박시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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