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프콘 고교자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가수 데프콘이 고등학교 자퇴 사실을 고백했다.
데프콘은 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20년 전 이야기라 말할 수 있다. 우리 부모님은 자식들 위해 기도밖에 못 하는 사람들이다. 그저 착하기만 해서 남에게 사기를 당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반항심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착하니까 당하고 산다. 난 저렇게 안 살아야지'하는 생각에 고교 시절 나쁜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패싸움을 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피해 학생 부모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데프콘은 "학교에서 호송차를 탔다. 형사기동대에 도착해 조사를 받았다. 그때 아버지가 면회왔는데 날 보더니 머리를 쓸어안으며 그냥 우셨다. 그때 큰 사고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유치장에 있는 동안 어머니의 메모를 통해 반성한 데프콘은 "재판을 받아야 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판사님이 나오는데 무릎 꿇고 '손주 좀 살려달라'고 사정했다. 그걸 보면서 한 번 더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데프콘의 부모는 돈을 빌려 결국 피해 학생 측과 합의했고 데프콘은 다니던 고등학교를 자퇴했다. 이후 데프콘은 검정고시에 합격, 대학까지 진학해 기독교학과에 입학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데프콘, 정형돈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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