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데이비드 베컴(PSG)의 챔피언스리그 무대 복귀가 임박했다. 3년만의 귀환이다. 발렌시아와의 챔스 16강전 2차전 출격을 고대하고 있다.
파리 셍제르망(PSG)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갖는다.
이 가운데 단연 화두는 '베컴의 귀환' 여부다. 베컴은 3년만에 챔스 출격을 노린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발표한 이번 경기 20인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3년전 베컴은 친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가진 16강전을 이후로 유럽무대를 잠시 떠났다. 당시 AC밀란 유니폼을 입고서 그라운드를 누볐던 베컴은 분투했지만 팀은 8강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엔 소속이 바뀌었다. PSG 유니폼을 입고서 챔스무대에 오랜만에 선을 보인다. 출전 가능성도 어느때보다 높다. 주전들이 대거 빠질 예정인 PSG도 베컴의 품격 높은 오른발 킥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이번 경기에서 PSG는 주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징계 문제로 결장한다. 지난 1차전에서 레드 카드를 받은 즐라탄은 2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중원의 핵 마르코 베라티 역시 징계로 결장할 예정인 가운데 제레미 메네즈 역시 부상으로 선발 출전이 어렵다.
베컴의 활약 여부가 매우 중요해졌다. 베컴은 PSG에 온 이후 2경기를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 올림피크 마르세유전에서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뤘다. 이날 베컴은 종료 직전 환상적인 패스로 쐐기골에 간접 관여했다. 베컴의 오른발에서 시작된 패스는 메네즈를 거쳐 이브라히모비치의 쐐기골로 연결됐다. 이후 컵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안첼로티 감독을 흡족케 했다.
안첼로티 감독 역시 베컴의 출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식기자회견에 나선 안첼로티 감독은 "당연히 우린 그가 필요하고 그의 실력과 능력은 이번 경기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면서 "지난주에 2경기를 뛰었는데 문제없이 잘 뛰어줬다. 여전히 좋은 기량을 가지고 우리 팀에 왔고 모든 것들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사진=데이비드 베컴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