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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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프리뷰] 호주, 네덜란드 잡고 '한국 도우미' 될까

기사입력 2013.03.05 12:27 / 기사수정 2013.03.05 12:5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이중(대만), 홍성욱 기자] '경우의 수'를 따지다 보니 다른 국가를 응원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번에는 호주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에는 네덜란드의 선전을 기원했지만 이틀 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호주와 네덜란드는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서 2013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3차전 경기를 가진다. 한국으로서는 호주가 승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5일 현재 한국과 네덜란드가 1승 1패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네덜란드가 2위, 한국이 3위다. 호주는 2전 전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만약 호주가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네덜란드와 호주 모두 1승 2패가 된다. 그렇게 된다면 한국이 대만에 승리할 경우 무조건 도쿄에서 열리는 2라운드 티켓을 따낸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승리한다고 가정했을때 한국이 대만을 꺾는다면 WBC는 1라운드 B조 순위는 더욱 안개 속 국면이 된다. 라운드에서 두 팀이 동률을 이룰 경우 승자승으로, 세 팀이 동률을 이룰 경우 TQB(Team Quality Balance)로 순위를 결정한다. TQB는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의 공식에 따라 계산한다. 단, 모든 경기가 아닌 승률이 같은 세 팀 간의 경기 결과만 계산에 넣는다. 즉 대만을 꺾어도 네덜란드-호주전에 따라 득실차를 따져야 한다는 얘기다.

공격력은 비슷비슷하다. 이번 대회 네덜란드의 팀 타율은 1할 8푼 6리, 호주는 1할 7푼 7리다. 평균자책점에는 차이가 있다. 호주가 2경기서 2패 팀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한 반면 네덜란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2.65로 괜찮았다.

타선을 살펴보면 호주는 5타석 이상 들어선 선수 중 마이크 워커(.429)와 스테판 웰치(.333)가 돋보인다. 웰치는 지난 2일 대만전서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네덜란드는 수비형 포수로 평가받던 단셴코 히카르도가 6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메이저리그서 434홈런을 터뜨린 앤드루 존스도 타율 4할(5타수 2안타)을 기록 중이다. 기다리던 홈런포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정확한 타격으로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아직까지 단 한 명의 선수도 홈런 기록이 없다. 4번 자 외국인선수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이하 야쿠르트)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일본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차지했지만 , 이번 대회에서는 타율 1할 4푼 3리 무홈런에 그치고 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할지가 관건이다.

네덜란드 선발로는 로비 코르데만스가 나선다. 당초 한국전 선발 후보로 점쳐졌던 우완 투수다. 호주는 우완 두샨 루지치가 출격해 마지막 투혼을 불사른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호주, 네덜란드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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