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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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스-순악질 여사…KBS 코미디 40년 한 자리에

기사입력 2013.03.03 19:04 / 기사수정 2013.03.03 19:04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추억의 책가방', '시커먼스', '쓰리랑 부부' 등 KBS 코미디를 대표했던 코너들이 '개그콘서트'를 통해 시청자를 찾아간다.

KBS '개그콘서트'는 공사 창립 40주년을 맞아 '코미디 40년' 특집을 준비했다. 이번 특집은 '유머 1번지', '쇼 비디오자키', '한바탕 웃음으로', '코미디 세상만사' 등 지난 40년간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의 코너들을 당시 주인공과 현재 KBS 후배 개그맨들이 함께 공연하는 것으로, 지난 2월 27일 녹화를 마쳤다.

먼저 '유머 1번지'의 대표 코너이기도 했던 '변방의 북소리'에는 이봉원이 장군 역을 맡고, 심형랙 역을 박성광이 맡아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보인다. 70년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추억의 책가방'에는 당시 주인공인 임하룡과 이경래가 직접 출연해 추억의 다이아몬드 스텝을 선보일 예정이다. 

충청도 사투리를 맛깔나게 표현한 부부 코미디에는 최양락과 김학래가 출연해 박지선, 허안나와 함께 재구성한다. 또한, 시사 코미디로 큰 인기를 얻었던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의 故 김형곤 역은 김준현이 맡아 그의 발자취를 되짚어 본다. 



'쇼 비디오자키'의 대표 코너로 큰 사랑을 받았던 '시커먼스'에는 원년 멤버 장두석과 이봉원이 직접 출연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 개그를 선보인다. '음메 기 죽어, 음메 기 살아'라는 유행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쓰리랑부부' 코너에서는 김미화가 일자눈썹의 순악질 여사로 분해 허경환과 함께 부부로 출연한다. 최양락은 로마의 폭군 네로황제를 패러디했던 '네로 25시'에서 새로운 날라리아 역의 신보라와 호흡을 맞춘다.

'한바탕 웃음으로'와 '개그콘서트'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봉숭아 학당'에는 선생님 임하룡, 오서방 오재미, 세바스찬 임혁필, 출산드라 김현숙, 연변 총각 강성범 등이 반가운 얼굴이 출연한다. 메인 캐릭터인 맹구는 김준호를 통해 새롭게 부활한다.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인 '고음 불가'와 '뮤지컬', '사바나의 아침'도 이번 특집을 통해 방송된다. 이수근과 류담은 '고음 불가'를 통해 재치 넘치는 곡의 재해석을 내놓았다. 개그맨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예상치 못한 웃음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에는 노우진, 유민상, 김재욱, 이동윤 등 원년 멤버들과 함께 신보라가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김미화, 심현섭, 김기리, 김지민은 2013년 버전의 '사바나의 아침'을 꾸민다.

선후배 개그맨들이 꾸미는 '개그콘서트-코미디 40년 특집'은 3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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