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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피겨 Jr세계선수권 12위…이준형은 13위

기사입력 2013.03.03 07:57 / 기사수정 2013.03.03 08:3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기대주' 박소연(16, 강일중)이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최종 12위에 올랐다. 박소연과 함께 출전한 김해진(16, 과천중)은 19위를 기록했다.

박소연은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45.84점, 예술점수(PCS) 42.34점을 받았다. 두 점수를 합산한 88.18점을 받은 박소연은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47.24점과 합한 최종합계 135.42점으로 출전 선수 45명 중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10위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처음으로 출전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전했다.

자신의 롱프로그램 곡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박소연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를 성공시켰다. 두 번째 과제인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성공시키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트리플 룹도 가뿐하게 뛰어냈고 레이백 스핀에서는 레벨4를 받았다.

하지만 트리플 플립에서 착지가 흔들렸고 트리플 살코는 싱글로 처리했다. 지난주 전국체전에 출전했던 박소연은 프로그램 후반부로 가면서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박소연은 지난해 9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기록했던 144.77점이 ISU로 부터 공인받은 개인 최고 점수다. 올해 초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67회 전국 남녀 피겨 종합선수권'에서는 161.88점을 받았다. 처음으로 160점 고지를 넘어선 박소연은  '피겨 여왕' 김연아(23)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1일 충남아산 이순신체육관빙상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는 중학부 여자 싱글 A조에 출전해 154.60점을 받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최근 국내에서 받은 점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나름 선전하며 12위로 마감했다.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위에 올랐던 김해진은 19위에 머물렀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49.26점으로 11위에 올랐던 김해진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며 65.96점에 그쳤다.

이번 대회 우승은 169.71점을 받은 알레나 라디오노바(14, 러시아)가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5, 러시아)는 165.67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160.32점을 받은 안나 포고릴야(15, 러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여자 싱글 메달은 모두 러시아 기대주들이 '싹쓸이'했다.

한편 남자 싱글에 출전한 이준형(17, 수리고)은 166.21점을 받으며 13위에 올랐다.



[사진 = 박소연, 김해진, 이준형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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