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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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올 시즌 개막전에서 61.498점

기사입력 2013.03.03 00:49 / 기사수정 2013.03.03 01:1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9, 연세대)가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61.498점을 기록했다. 

손연재는 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3 모스크바 리듬체조 그랑프리 개인종합 부문에 출전해 볼(15.416) 곤봉(15.166) 리본(15.75) 후프(15.166) 후프 네 종목의 점수를 합산한 총점 61.498점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러시아체조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라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그리고 국제체조연맹(FIG)이 주관하는 월드컵시리즈 같이 국가별 쿼터 규정이 없다. 국가별 출전 선수 제한이 없는 만큼 '리듬체조 최강국'인 러시아의 기대주들이 대부분 출전했다.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3, 러시아)는 은퇴를 선언했다. 또한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다리아 드미트리예바(20, 러시아)는 부상으로 인해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하지만 차세대 리듬체조 여왕 자리를 노리고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와 마가레타 마문 등이 출전했다. 올 시즌 월드컵시리즈를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자신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 대회 개인종합은 출전 선수 34명이 3조로 나뉘어 경기를 치렀다. 손연재는 마지막 조인 3조 6번째 선수로 매트 위에 등장했다.

처음으로 연기한 종목은 볼이었다. 재즈 풍의 '조지아 온 마이 마인드'에 맞춰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잔 실수를 몇번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두 번째로 펼친 연기는 곤봉이었다. 손연재는 '벨라벨라 시뇨리나'의 경쾌한 리듬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지만 손연재는 곤봉을 매트 위에 떨어트리는 실수를 범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부상으로 고전했던 손연재는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하지만 세 번째로 도전한 후프에서 무난한 연기를 펼치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마지막 종목인 후프에서는 오페라 '투란도트'에 맞춰 후프 연기를 소화했다.

올해 네 종목의 프로그램을 모두 바꾼 손연재는 완벽한 연기를 펼치는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한층 난이도가 올라간 기술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한 이번 대회가 새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인 점을 생각할 때 나름 선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70.932점을 받은 마가레타 마문이 차지했고 실비아 미체바(불가리아)가 그 뒤를 이었다.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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