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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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일본, 브라질에 5-3으로 진땀승…간판 아베 부상 투혼

기사입력 2013.03.02 22:36 / 기사수정 2013.03.02 22:36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만화 같은 승리였다.

일본 대표팀은 경기 중반까지 이번 대회 '신데렐라'로 떠오른 브라질 야구 대표팀에 끌려다녔다. 위기 상황에서 등장한 주장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의 역전 타점에 힘입어 1차전 승리를 따냈다. 

일본 대표팀은 2일 일본 후쿠오카 야쿠오쿠돔(야후재팬돔)에서 열린 브라질 대표팀과의 제3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대회 A조 1라운드 1차전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 1, 2회 WBC 대회를 모두 우승한 강팀이다. 이번 대회 목표 역시 우승이다. 하지만 이날 야구 불모지 브라질에게 쩔쩔매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 말부터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일본 대표팀은 3회 초와 4회 초 각각 1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6회 병살타로 기회를 놓친 일본은 7회 상위 타순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계속했다. 브라질 마운드를 지킨 오스카 나카오시의 체인지업에 타자들은 헛스윙을 계속했다. 

자칫 체면을 구길 수도 있는 상황에서 두 명의 베테랑 타자가 팀을 살렸다. 대타로 출전한 이바타 히로카즈(주니치)와 아베가 각각 1타점씩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아베는 지난달 27일 팀 훈련에서 오른쪽 무릎에 이상을 느껴 경기 전날까지 출전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태였지만 팀이 필요로 할 때 제 몫을 해냈다.

선발로 나선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는 2이닝 투구하며 4개의 안타를 내주는 등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매 이닝 병살을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지만 정상적인 몸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 구원투수로 등판한 스기우치 도시야(요미우리), 세츠 타다시(소프트뱅크) 모두 실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셋업맨 노미 아츠시(한신)과 마무리 마키다 가즈히사(세이부)는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본 대표팀 야마모토 코지 감독은 투수들의 투구수를 50개 미만으로 조절하며 다양한 유형의 투수를 내보냈다. 컨디션 점검과 더불어 다음 경기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브라질 대표팀은 레오나르도 레지나토가 맹타를 휘두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3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한 레지나토는 1회 말 선제 적시타에 이어 5회 2루타를 쳐내며 역전 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이날 브라질 대표팀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아베 신노스케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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