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KBS에 3년 만에 출연하는 개그우먼 김미화가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미화는 27일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KBS '개그콘서트-코미디 40년'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KBS 안에서 웃으면서 만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미화는 "저는 KBS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은 다 잊었다. 청문회에서도 안 좋은 기억은 일주일이면 잊는데, 3년 전 일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지난 2010년 7월 KBS는 김미화가 자신에 트위터에 KBS 출연에 대한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언급하자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바 있다. 이후 11월 KBS는 김미화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이어 김미화는 "실제로 KBS에 상당한 감사를 가지고 있다. KBS 40년 중에 30년을 함께 했다. 제가 아이디어를 내서 PD들과 회의를 하면 KBS는 단 한번도 하지말자고 한 적이 없다. 오늘 하루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김미화는 오랜만에 KBS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코미디언이 코미디 출연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단 한 번도 연락을 받고 상한 감정을 느끼지 않았다. TV 출연을 3년 동안 못했지만 저는 다른 김미화가 아닌 코미디언 김미화이다"라고 밝혔다.
김미화는 공사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방송되는 '개그콘서트-코미디 40년' 특집에서 '쇼 비디오자키'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쓰리랑부부' 코너를 다시 선보인다. 김미화는 일자눈썹의 순악질 여사로 분해 허경환과 함께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개그콘서트-코미디 40년' 특집은 오는 3월 3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김미화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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