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첫 선발 등판 상대는 강타선을 자랑하는 LA 에인절스로 정해졌다.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이 다음달 2일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는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스플릿 스쿼드(팀을 둘로 나눠 경기를 치르는 방식)로 각각 에인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하는데 류현진이 에인절스전, 잭 그레인키가 파드리스전에 나가게 된 것이다.
이날 경기는 에인절스가 스프링캠프에서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스타디움서 열린다. 에인절스에는 리그 최정상급 타자인 알버트 푸홀스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에 이어 MVP 후보까지 오른 마이클 트라웃, FA로 새롭게 합류한 조시 해밀턴 등 강타자들이 포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팀 타율 1위, 득점 4위에 오르는 등 타선의 집중력도 뛰어나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오른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푸홀스는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트라웃, 해밀턴을 비롯해 마크 트럼보, 에릭 아이바, 버논 웰스 등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절대 쉬운 상대가 아니다.
이날 류현진은 3이닝 정도를 소화하며 50개 내외의 공을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최강 타선을 상대로 어떤 투구를 펼칠 지에 시선이 쏠린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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