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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62분' 스완지, 캐피탈 원컵 우승…유로파 진출권 획득

기사입력 2013.02.25 02:52 / 기사수정 2013.02.25 02:5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스완지 시티가 역사를 썼다. 리그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성용 역시 스완지의 우승 행보에 힘을 보탰다ㅏ.

스완지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캐피탈 원컵 결승전'에서 브래드포드 시티를 5-0으로 누르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스완지는 창단 100년만에 첫 리그컵 트로피 획득의 감격을 누렸다. 동시에 이번 시즌 돌풍의 정점을 찍었다.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획득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이날 기성용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상대 역습 차단에 신경썼다.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향후 리그 일정을 고려해 후반 17분 기성용을 빼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결승전답게 최상의 멤버로 양 팀은 선발진을 꾸렸다. 스완지는 미구엘 미추를 비롯해 파블로 에르난데스, 네이션 다이어, 웨인 라우틀리지 등이 선발로 나섰다. 이날 기성용은 에슐리 윌리엄스와 함께 센터백으로 발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경기는 스완지가 주도했다. 특유의 패스워크로 브래드포드를 압박했다. 브래드포드는 이에 맞서 역공으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16분 스완지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역습 찬스를 잘 살렸다. 브래드포드의 공격을 끊어낸 스완지는 재빠르게 역습을 감행했다. 라우틀리지로부터 시작된 전개는 네이션 다이어의 선제골로 마무리됐다.

전반 40분엔 미추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브리튼의 패스를 받은 미추는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둔 채 정확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제대로 찔렀다.

후반전에도 스완지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시작 4분만에 또 한번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다이어였다. 다이어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후 수비수들을 속이는 동작에 이은, 간결한 슈팅으로 그물을 갈랐다.

하늘도 스완지를 도왔다. 후반 15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 과정에서 파울을 범한 듀크 골키퍼는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브래드포드가 어수선해진 사이 키커로 나선 데 구즈만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스코어 격차를 더욱 벌였다.

[사진=스완지 시티 (C) 스완지 시티 공식 페이스북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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