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최하위 수원 KEPCO가 22연패에 빠졌다. 지독한 연패가 이어진 것이 실망스럽지만 KEPCO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한 것은 안방에서 패배였다는 점이다.
KEPCO는 23일 홈구장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NH 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전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1-3(17-25 25-22 14-25 19-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EPCO는 22연패에 빠지며 1승24패(승점5)로 최악의 행보를 계속 이어갔다.
팀의 주포인 안젤코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KEPCO는 서재덕이 28득점을 책임지며 2세트를 따내는 등 분저했지만 레오(34득점)와 박철우(22득점)가 활약한 삼성화재에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 후 어두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재구 감독대행은 패배보다 홈팬들에게 보여줘선 안 되는 장면을 보인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재구 대행은 "포커스를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전에 맞춰왔는데 두 경기 모두 패했다"며 "연패보다 삼성화재가 우승 축배를 들게하고 싶지 않았는데 실패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삼성화재가 우리 안방에서 우승하게 만들지 말자고 선수들과 다짐했는데 인력으로 되지 않더라"며 1-3 패배에 허탈한 웃음을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KEPCO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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