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배우 한석규가 하정우에 이어 국토대장정 공약을 내세웠다.
18일 서울 서교동 인터파크 아트홀에서 진행된 영화 '파파로티(감독 윤종찬)'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한석규는 "흥행 성적이 어떨 것 같냐"는 한 취재진의 질문에 "흥행 결과는 잘 모르겠다"며 "다만 한국 관객 여러분들이 정말 한국 영화를 사랑해 주시고, 관심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극장에 가보면, 연령대가 높아진 것 같아서 기뻤다. 왜냐하면 옛날부터 관객분들과 배우의 연령대를 높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나의 힘은 아니지만 그렇게 된 모습에 너무 기쁘고, 영화인들이 조금 더 다양한 영화를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또 영화인들이 잘해야겠구나 생각했다. 달수가 했던 것 반에, 제가 했던 것 반 가져오면 좋겠는데…"라고 덧붙였다.
흥행 공약을 묻는 질문에 한석규는 "영화가 잘 되면 '677 프로젝트' 한번 해보겠다. 실수한 것 아닌가…(하)정우는 말 한 번 잘못했다가 어디까지 걸어갔다고 하던데"라며 "그럼 (오)달수는 '777 프로젝트'를 해야 하나"고 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는 2011년 5월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 국토대장정 길에 오르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결국 하정우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이에 하정우는 공효진과 함께 실제 국토대장정 길에 올랐다. 또 그 여정이 담긴 영화 '577프로젝트'를 탄생시켰다.
또 그는 "오달수, 조진웅, 강소라 등 우리 후배들에게 너무 고맙다. 이번 작품에서 '후배들이 하기에는 적은 무대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떤 이유에서건 우리 후배들이 출연해주고 같이 공연을 해 너무 고맙다는 얘기를 꼭 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파파로티'는 비록 조직에 몸담고 있지만 천부적 재능을 지닌 성악 천재, 건달 장호(이제훈 분)가 큰 형님 보다 무서운, 까칠하고 시니컬한 음악선생 상진(한석규)을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3월 14일 개봉.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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