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남아프리카공화국)가 여자 친구를 강도로 오인해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스토리우스는 이날 오전 일찍 수도 프리토리아 자택에서 여자 친구에게 4발의 총격을 가했고, 여자친구는 현장에서 숨졌다.
피스토리우스는 이후 경찰에 체포돼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강이뼈가 없이 태어나 11살 때 양 무릎 아래를 절단한 피스토리우스는 탄소섬유 재질의 의족을 달고 경기에 나서 '블레이드 러너'라는 별칭을 얻었다. 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화제를 모았으며, 이어 열린 장애인올림픽에서도 육상 400m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사진=피스토리우스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