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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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완전정복' 호날두, 친정팀 비수 꽂고 득점 선두

기사입력 2013.02.14 07:4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형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완전정복을 향해 순항중이다. 이번엔 친정팀에 비수를 꽂음과 동시에 7호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호날두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헤딩 동점골로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번 골은 많은 의미가 담겼다. 우선 이번 시즌 챔스 무대에서 터트린 7번째 골이다. 32강 조별리그에서 6경기 6골로 득점행진을 이어가던 호날두는 16강전에서도 골을 터트려 물오른 득점감각을 과시했다. 동시에 부락 일마즈(갈라타사라이)를 제치고 득점 선두에 올랐다.

개인 통산 챔스 45번째 골이다. 스포르팅 리스본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기며 매시즌 챔스무대를 밟았다. 레알 이적후엔 챔스 29경기에 나서 23골을 기록하며 유감 없는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레알의 전설로 남아있는 라울 곤잘레스의 챔스무대 77골의 절반을 이미 넘어서며 기록 경신을 향한 순항도 이어갔다.

또한 친정팀을 상대로 한 골이기에 더욱 뜻깊었다. 호날두는 옛 스승 퍼거슨 앞에서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정든 동료들을 상대했다.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6년간 몸담았던 맨유의 골문을 정조준했다.

전반 30분 호날두는 팀의 동점골이자 비수골을 터트렸다. 왼쪽에서 앙헬 디 마리아가 올려준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골 세레모니는 없었다. 득점을 확인한 후 호날두는 동료들의 조용한 축하 세례를 받으며 제자리로 돌아갔다.

호날두의 동점골에 힘입어 레알은 맨유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결과로 8강행 티켓의 향방은 오리무중이 됐다.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도 호날두의 득점포가 터질 지 기대된다.

[사진=호날두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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