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제55회 그래미 어워즈가 열린다. 올해 그래미 어워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개최된다.
영화로 치면 아카데미 시상식과 비교되는 그래미 어워즈, 그 권위를 자랑하듯 공연을 펼칠 뮤지션의 면면도 화려하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최하는 미국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NARAS)는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누가 그래미에서 공연하나' 라는 제목으로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6개 부문 후보로 선정된 록밴드 펀(Fun.)과 포크록밴드 멈포드 앤 선즈(Mumford&Sons), 더 블랙 키스(The Black Keys), R&B가수 프랭크 오션(Frank Ocean)은 물론이고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 캐리 언더우드(Carrie Underwood) 등 여성 보컬이 단독 공연을 펼친다.
'고수와 신예'가 함께 꾸미는 무대도 있다. 엘튼 존(Elton John )은 지난해 브릿어워드 최우수 신인상을 차지한 에드 시런(Ed Sheeran)과 한 무대에 선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무려 44살, 엘튼 존이 할아버지뻘이다. 스팅(Sting)은 지난해 2집 앨범을 발매한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 함께 공연을 펼친다. 이 공연에는 리한나(Rihanna)도 목소리를 보탠다.
록밴드 마룬5(Maroon5)와 R&B가수 알리샤 키스(Alicia Keys)도 합동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마룬 5의 보컬 애덤 리바인(Adam Levine)은 알리샤 키스의 라이브앨범 '언플러그드('Unpluged')'에 수록된 곡 '와일드 호스(Wild Horses)'를 통해 입을 맞춘 적이 있다.
진행자 엘엘 쿨 제이(LL COOL J)도 무대에 오른다. 그는 밴드 블링크182(Blink 182) 드러머 트래비스 바커(Travis Barker), 레이지 어게인스트 머신(Rage Against Machine) 기타리스트 톰 모렐로,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의 척 디(Chuck D), 디제이 지-트립(DJ Z-Trip)과 합동 공연을 펼친다. 이날 펼쳐질 다양한 합동공연 가운데 단연 가장 주목할 만한 무대다.
가수로서는 7년 가까이 공백을 가졌던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의 복귀 공연도 있을 예정이다. 그는 지난달 싱글 수트 앤 타이(Suit&Tie)를 발매한 데 이어 7일 새 앨범 트랙리스트를 공개하며 기대를 고조시켰다.
한편 올해 시상식에는 펀, 프랭크 오션, 래퍼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 래퍼 제이 지(Jay-Z), 더 블랙 키스의 보컬 댄 아우어바흐(Dan Auerbach), 멈포드 앤 선즈가 각각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최다부문 후보'가 됐다. 이 가운데 펀은 주요 4개 부문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얻었다. 프랭크 오션은 올해의 노래를 제외한 3개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제55회 그래미 어워즈 ⓒ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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