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0:40

차례상 차리는 법, '꼭 기억해야 할 것들은…'

기사입력 2013.02.10 08:03

대중문화부 기자


차례상 차리는 법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에는 한 해를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조상에게 차례를 올린다.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이했으니 설날 아침 차례상 차리는 방법을 알아보자.

설 차례상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로 준비해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상차림은 다음과 같다.

우선 제사의 주장이 되는 상제를 기준으로 할 때 먼저 첫번째 줄은 '조율이시(棗栗梨枾)'와 '홍동백서(紅東白西)'에 따라 상을 차린다.

신위(神位·신주를 모셔두는 자리)를 기준으로 할 때 서쪽부터 대추와 밤, 배, 곶감 순으로 제사 재료를 올리고 붉은색 과일은 동쪽(오른쪽), 흰색 과일은 서쪽에 올린다.

둘째줄은 '좌포우혜(左脯右醯)'에 의해 서쪽 끝에는 포를, 동쪽 끝에 식혜를 놓는다. 침채(물김치)와 숙채(삼색나물), 간장은 가운데에 놓는다.

셋째줄은 육탕(고기), 소탕(두부), 어탕(생선) 등 삼탕을 놓고 넷째줄은 '어동육서(魚東肉西)'에 따라 서쪽에는 고기, 동쪽에는 생선을 차린다.

신위와 가장 가까운 다섯째줄에는 보통 시접과 잔반(술잔·받침대), 밥과 국을 올린다.

아울러 '잔서초동(盞西醋東)'에 따라 술잔은 서쪽·식초는 동쪽, '건좌습우(乾左濕右)'에 맞춰 마른 음식은 왼쪽·습한 음식은 오른쪽에, '적접거중(炙楪居中)'에 의해 구이(적)는 중앙에 진설한다.

이와 함께 '숙서생동(熟西生東)' 익힌 나물은 서쪽·생김치는 동쪽, '배복방향(背腹方向)' 닭구이나 생선포의 등이 항상 위를 향하게 한다.

이외에 꼭 기억 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1. 차례상에 복숭아는 올리지 않는다. 털이 있는 과일은 귀신을 쫓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2. 삼치, 갈치, 꽁치 등 끝에 '치'자가 든 것은 쓰지 않는다.
3. 잉어, 붕어 등 두꺼운 비늘이 있는 생선은 올리지 않는다.
4. 고춧가루 등 붉은색 양념은 쓰지 않는다.
5. 마늘 등 향이 강한 양념은 쓰지 않는다.
6. 짜거나 맵게 양념하지 않는다.
7. 간장 대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8. 붉은 팥은 안쓰고 흰고물로 쓴다.

차례상은 지방이나 가정의 전통에 따라 순서나 위치 등에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느 방법만이 옳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형식과 절차에 지나치게 얽매이기보다는 기본적인 원칙은 지키되 정성껏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차례상 차리는 법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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