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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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풀세트 끝 역전승

기사입력 2013.02.06 21:3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만나기만 하면 풀세트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풀세트 끝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5-18 22-25 25-19 15-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12승(9패)째를 따낸 대한항공은 4위 LIG손해보험(10승 10패)과의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시즌 8패(13승)째를 당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1점을 획득, 대한항공과 승점 4점 차를 유지한 데 만족해야 했다.

대한항공은 '좌우 쌍포'의 활약이 눈부셨다. 외국인선수 네맥 마틴은 서브득점 7개와 블로킹 3개, 후위공격 9개를 포함 30득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김학민도 20득점 공격성공률 46.87%로 마틴을 지원사격했고, 이영택(10점), 곽승석(9점), 하경민(7점)이 고른 득점분포를 보였다. 특히 블로킹에서 20-8로 상대를 압도한 끝에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 밋자 가스파리니가 25점, 문성민이 22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가 5개, 문성민이 4개의 서브득점을 올리며 상대 리시브라인을 효과적으로 공략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히 맞선 양 팀은 3세트부터 진검승부를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12-4로 앞서나가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세트 막판 24-22까지 추격당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초반 벌어놓은 점수차를 잘 유지하며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중반까지는 접전이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마틴의 서브득점을 시작으로 급물살을 탔다. 대한항공은 4세트 16-16에서 마틴의 서브득점와 이영택의 블로킹, 상대 연이은 범실 3개를 묶어 5득점, 21-16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흐름을 잘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24-19에서 김학민의 서브득점으로 4세트를 따냈다. 승부는 최종 5세트로 접어들었다.

5세트 초반은 현대캐피탈의 흐름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1에서 가스파리니의 후위공격과 문성민의 서브득점으로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마틴의 블로킹과 상대의 연이은 범실을 묶어 연속 6득점, 7-3까지 달아났다. 이후 점수차를 더욱 벌리며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친 현대캐피탈은 14-8에서 곽승석의 퀵오픈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사진=대한항공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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