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팀 총 845명의 판타지리그 순위를 공개했다. 여기서 추신수는 일본,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52위에 올랐다. 지난해 빅리그에 입성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55위)보다도 높은 순위다.
MLB.COM은 추신수가 올 시즌 타율 2할 8푼 8리 21홈런 66타점 21도루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대로라면 2010년 이후 3년 만에 20-20을 달성하게 되는 것. 또한 출루율은 3할 6푼 6리, 장타율 4할 7푼 4리, OPS 8할 4푼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MLB.COM은 "추신수가 2011시즌의 절반을 결장했지만 지난해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88득점과 43개의 2루타를 기록하며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다시 20홈런-20도루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98경기에 1번 타자로 나서 타율 3할 1푼 출루율 3할 8푼 9리를 기록한 것'을 예로 들며 '공격력이 강한 신시내티에서는 100득점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전체 외야수 가운데 20위, 팀 내 3번째로 높은 순위를 자랑했다. 신시내티에서는 간판 스타인 조이 보토(9위)와 브랜든 필립스(39위)만이 추신수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한편 아시아 선수들 가운데 100위 이내에 진입한 선수는 추신수와 다르빗슈 둘 뿐이다.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 107위),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156위), 이치로 스즈키(양키스, 172위),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261위), 천웨인(볼티모어, 340위),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커브스, 393위), 나카지마 히로유키(오클랜드, 439위), 우에하라 고지(텍사스, 452위) 모두 추신수보다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몬스터' 류현진은 전체 287위, 다저스 선발진 가운데 6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는 7번째다.
[사진=추신수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