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연습경기 호투도 아무 소용 없었다. "161km를 던진다"고 호언장담했던 '괴짜 연습생'이 불합격 통보를 받고 짐을 싸게 됐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주니치 드래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외국인투수 에디 리베라에게 불합격을 통보했다. 리베라는 이날 오키나와 차탄구장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1이닝 동안 20개의 공을 던지며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하지만 직구 최고 시속은 138km/h로 빠르지 않았다.
선발 아사쿠라에 이어 3회 마운드에 오른 리베라는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볼넷을 내준 뒤 하주석을 유격수 땅볼, 정현석을 좌익수 뜬공, 김태완을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리베라는 지난달 26일 입국 당시 "101마일(161.6km)을 던질 수 있다. 엊그제도 97~98마일을 던졌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사토 주니치 구단 대표는 "프로 선수로서 올 시즌 1군에 진입할 수 있는 최저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불합격 이유를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