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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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체육회장 "차기 선거 불출마"…연임 포기

기사입력 2013.02.04 10:3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제38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불출마를 공식 표명했다.

박용성 회장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무를 완수했으니 몸이 떠나는 것이 맞다"며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공수신퇴(功遂身退)'라는 말을 인용해 차기 체육회장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불출마 입장을 전한 박용성 회장은 "개인적으로 국제스포츠를 이끌어 가는 세 개의 축인 대한체육회장(NOC), 국제유도연맹회장(IF), IOC위원을 모두 역임하여 체육인으로서 더 이상의 영광이 없다"며 "이제는 원로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체육계를 응원하면서 기회가 주어지고 또 필요로 한다면 30여 년간 발로 뛰며 쌓아온 국제스포츠 네트워크를 활용, 언제든지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009년 37대 체육회장에 오른 박용성 회장은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세계 5위의 역대 최고성적으로 대한민국이 스포츠강국의 면모를 확립하는 데 기여했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도 성공한 인물이다.

마지막으로 박용성 회장은 "지난 4년간의 체육회장을 포함하여 30년이 넘는 체육계 활동 기간 중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는 말로 체육회장의 마지막 임무를 마쳤다.

한편, 강력한 차기 체육회장 후보였던 박용성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38대 체육회장 선거는 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과 박상하 국제정구연맹 회장, 김정행 국제유도연맹 회장의 3파전 양상이 예상된다.

[사진 = 박용성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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