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엠넷 보이스 키즈' 우승자 김명주에게 '못다 핀 꽃 한송이'를 피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1일 방송된 '엠넷 보이스 키즈'에서는 마지막 파이널 라운드가 펼쳐졌다. 마지막 미션은 '엠넷 레전드 100-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린 전설의 뮤지션 곡을 해석하는 것이었다.
이날 양요섭 팀의 김명주, 서인영 팀의 허성주, 윤상 팀의 서유리에게 최종 결승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세 참가자 중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김명주는 김수철의 '못다 핀 꽃 한송이'를 열창했다.
곡의 초반부터 김명주는 속삭이듯 노래하며 관객들을 집중시켰고, 노래가 흐를수록 감정이 더해지며 어린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가창력으로 무대를 사로 잡았다.
특히 김명주는 희대의 명곡인 '못다 핀 꽃 한송이'의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했다. '밤새 새소리에 지쳐버린 한 잎마저 떨어지려나', '먼 곳에 계셨어도 피우리라, 못다 핀 꽃 한송이 피우리라'라고 열창하는 그에게서 가사의 뜻을 모두 이해하고 있는 듯한 놀라운 감정 전달이 느껴졌다. 지켜보던 관객, 심사위원들까지 그것을 느꼈는지 숨을 죽인 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명주는 우승을 차지해 장학금 형태로 상금 3000만 원의 혜택을 얻고 디지털 싱글 앨범 제작 기회를 가졌다. 그러나 김명주는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라는 더 큰 상을 받았다. 앞으로 이 어린 소녀의 무서운 발전이 기대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김명주 '못다 핀 꽃 한송이 ⓒ 엠넷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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