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위대한 탄생3'가 확 달라진 심사 기준으로 긴장감을 높인 가운데 두 번째 생방송 무대에 진출할 톱 12가 가려졌다.
25일 경기도 일산동구 MBC 드림센터에서 16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3'(이하 '위탄3')에서는 생방송 진출자 톱 16명이 등장해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이 담긴 무대를 꾸몄다.
'위대한 탄생'의 생방송 현장에는 각 도전자들의 가족 및 팬 700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워 열기를 더했다. 이들은 각자 응원하는 참가자의 이름을 연호하고 박수를 치는 등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생방송이 시작된 뒤 MC 유진과 용감한 형제, 김소현, 김태원, 김연우 멘토가 차례로 등장했다. 이어 박우철(10대 그룹), 한기란(20대 초반 여자), 소울슈프림(20대 초반 남자그룹), 조선영(25세 이상 그룹) 추가 합격자가 발표돼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가장 큰 환호를 이끈 주인공은 다름 아닌 20대 초반 남자그룹이었다. 그중 부활한 소울슈프림은 "한 번 탈락했었기 때문에 오늘은 절대 떨어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생방송 무대가 다가오자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무대가 시작된 뒤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여유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소울슈프림은 지오디의 '니가 있어야 할 곳'을 부드러운 군무와 함께 선보여 보는 이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무대 후반에 이어졌던 독무 역시 깊은 여운을 남겼다. 故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른 '리틀 임재범' 한동근은 절절한 감성과 폭발적인 고음을 발산해 멘토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형은과 오병길, 정진철, 나경원, 남주희 등도 심사위원의 호평을 얻고 무사히 두 번째 생방송 무대에 진출했다. 이형은은 잭슨파이브의 I want you back을 깜찍하고 발랄하게 표현했고 오병길과 남주희는 고음을 자유자재로 소화해내 가창력의 진수를 보여줬다.
문자 투표 100%로 심사가 이뤄진 이번 생방송 무대에서는 문자 투표 상위권 2팀이 다음 무대에 진출하고 하위권 2팀 중 합격자는 멘토가 직접 결정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매주 각 그룹 별로 1팀씩 탈락해 긴박감을 높였다.
이날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들은 여일밴드(10대 그룹), 신미애(20대 초반 여자 그룹), 장원석(20대 초반 남자그룹), 조선영(25세 이상 그룹)이었다.
탈락자가 호명되자 관객들은 아쉬워하며 박수를 보냈다. 탈락한 네 팀도 슬퍼하기 보다는 합격자에게 축하의 포옹을 하는 등 무대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MC 유진 역시 멘토 김소현의 이름을 이소현이라고 부르는 등 말 실수가 한 두차례 있었지만 꽤 자연스러운 진행으로 생방송 MC 합격점을 받았다.
'위대한 탄생3'는 지난 시즌들과 비교해 오디션 방식의 변화를 꾀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돋우었다. 실력파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했다는 점, 그룹별 탈락자를 선정해 멘토의 존재를 강화했다는 점 등도 볼거리를 더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위대한 탄생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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