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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스타일 나우] 손연재, 올해 자주 만나게 될 경쟁자는?

기사입력 2013.01.18 17:0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발가락 골절로 러시아 출국을 연기한 손연재(19, 연세대 입학 예정)가 본격적인 시즌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손연재는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출국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손연재는 27일 오전에 출국할 예정이다. 현재 재활병원에서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있고 많이 회복된 상태"라고 전했다.

손연재는 당초 지난 13일 러시아로 출국 예정이었다. 그러나 출국 전날 갑자기 출국 일정을 연기했다. 병원에서 받은 진단 결과 발가락 골절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곧바로 훈련을 할 경우 무리가 많다는 진단을 받았고 결국 출국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손연재는 오는 2월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월드컵 시리즈의 전초전이 될 이 대회에서 실전 감각을 익힐 예정이다. 올 시즌 최종적인 목표는 8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다. 런던올림픽에 이어 이 대회에서도 5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절대 강자'인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3, 러시아)는 올림픽 2연패의 꿈을 달성한 뒤 매트를 떠났다.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2회 금메달(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을 획득한 그는 러시아 리듬체조협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리우부 차카시나(25)도 은퇴를 선언했다. 올 시즌은 카나예바와 차카시나가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

'카나예바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다리아 드미트리예바(20, 러시아)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드미트리예바는 자신의 첫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카나예바가 있을 때 드미트리예바는 늘 '2인자'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카나예바가 자리를 비우면서 여왕에 등극할 기회를 잡았다.



드미트리예바의 강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상위권 진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중 3위부터 6위에 오른 선수들의 기량은 막상막하였다. 카나예바가 없는 상황에서 누가 1~2위권으로 치고 올라갈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이는 드미트리예바와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경쟁한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17, 러시아)다.

카나예바의 빈자리를 놓고 같은 국적의 러시아 후배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그리고 우크라이나 선수들과 손연재의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지키는 점도 중요하다. 덩 센유에(21, 중국)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량이 성장하고 있다. 또한 2008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안나 알리브에바(20, 카자흐스탄)도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상대다.

손연재는 올 시즌 프로그램 난이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올해 선보일 4개의 새 프로그램(후프, 볼, 곤봉, 리본)은 20점 만점에 기준을 두고 완성됐다. '안주'보다는 '도전'을 선택한 손연재의 첫 번째 과제는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이끌어가는 것이다.



[사진 = 손연재, 다리아 드미트리예바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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