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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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특별대담'서 "죄책감에 괴로워…유족에게 사죄드린다"

기사입력 2013.01.16 08:50 / 기사수정 2013.01.16 11:38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의 범인 김현희가 방송에 출연해 유족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했다.

15일 방송된 'MBC 특별대담 - 마유미의 삶, 김현희의 고백'에 출연한 김현희는 방송 출연에 응하게 된 계기에 "한 번은 넘어야 할 산이기 때문에 결정했다. 또한 오늘이 88년 1월 15일이 안기부에서 KAL858기 사건을 수사해서 발표한지 25년 되는 날이어서 의미가 있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이후 유족들을 만나본 것은 지난 1997년 유가족 대표를 만났을 때였다. 그 자리는 내가 쓴 수기의 인세를 그 분들에게 드리면서 사죄드리고 화해하는 자리였다. 한 분 한분 악수를 나눴는데, 가슴이 아파 서로 울었다"고 말했다.

폭파사건을 일으킨 뒤 마음의 죄책감이 있었냐는 말에 김현희는 "많이 괴로웠다. 아무리 세월이 약이라고 하지만, 유가족 분들에게 너무 큰 고통을 드렸기 때문에 진심으로 그 분들께 사죄드린다. 아무리 말로 한들 그 상처가 치유될 수 있겠나"고 말했다.

한편 김현희는 대한한공 858기 폭파사건의 범인이다. 대한항공 858기는 지난 1987년 11월 28일 미얀마 상공에서 폭발했고, 김현희는 공범 김승일과 함께 음독자살을 시도했지만 목숨을 건졌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김현희 ⓒ MBC '특별대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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