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이환경 감독이 영화 '7번방의 선물'의 개봉이 늦춰진 이유를 밝혔다.
14일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 언론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이환경 감독은 '이번 작품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한 취재진의 말에 "울고 싶다. 정확히 잘 말씀해 주셨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7번방의 선물'이 사실은 개봉시즌을 크리스마스에 맞췄다. 하지만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하늘의 잘못이었다. 태풍 볼라벤이 오는 바람에 세트가 두 번이나 무너졌었다"며 "더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원래 계획대로 개봉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환경 감독은 "촬영 시간이 한 달하고 보름이 밀려났다. 그리고 난 다음 촬영이 끝나고 나서 후반작업을 급하게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사, 홍보사 등 모든 분들이 퀄리티 있는 작품이 낫지 않겠냐고 입을 모아 개봉 시기를 넘겼다"고 덧붙였다.
이에 주연 배우 류승룡은 "음력으로 생각해 달라"며 센스 있는 발언으로 웃음을 전했다.
류승룡,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등 충무로 대표 '명품 배우'들이 뭉쳤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은 6살에 지능이 멈춘 용구(류승룡 분)과 7번방 식구들이 용구의 딸 예승(갈소원)을 외부인 출입구역 교도소에 들이기 위해 벌어지는 휴먼 코미디를 담았다. 1월 24일 개봉.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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