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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자신의 이름 붙은 '신기술' 준비 중

기사입력 2013.01.08 15:15 / 기사수정 2013.01.08 15:3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9, 연세대)가 올 시즌 자신 만의 기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손연재는 8일 서울 공릉동 태릉 필승주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펼치는 안무는 수구난도를 비롯한 모든 것이 전체적으로 어려워졌다. 4개 종목의 안무가 모두 바뀌었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자세로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입국한 손연재는 한달 동안 국내에서 일정을 보냈다. 국가대표 훈련을 마친 그는 현재 김지희 국가대표 코치와 개인 훈련을 해왔다.

오는 13일 다시 러시아로 출국하는 그는 자신의 훈련지인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에서 막바지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손연재는 "올해 룰이 바뀌면서 새 안무 연습에 집중했다. 올 시즌은 지난해와 비교해 기술이 모두 어려워졌다. 하지만 더욱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올해를 전망했다.

올 시즌 리듬체조 룰은 지난해와 비교해 상당 부분 수정됐다. 특히 리드믹 스텝이 들어간 점이 특징이다. 이 부분에 대해 손연재는 "나 같은 경우는 유럽 선수들보다 리듬감이 떨어진다. 잘하는 선수들처럼 4개 정도의 스텝을 하기 힘들지만 한 개 정도를 한 뒤 다음으로 연결시키는 부분에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올해 리듬체조 규정 중 표현력과 리드믹 스텝의 비중이 높아졌다. 손연재의 장점은 음악을 타는 감각이 탁월한 점이다. 또한 표현력도 국제 심판들에게 인정을 받은 상태다.

김지희 국가대표 코치는 "올 시즌 표현력이 강화된 점은 (손)연재에게 장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손연재는 올 시즌 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손연재는 "반반이라고 생각한다. 작년과 비교해 내가 많이 시도했던 포에테 피봇의 점수가 줄어들었다. 대신 표현력의 비중이 늘어났는데 이 부분에 집중하면 유럽 선수들과 좋은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올 시즌 자신의 이름이 붙은 '전매 특허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김지희 코치는 "곤봉과 볼에서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기술을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이 기술은 국제체조연맹(FIG)로 부터 공식 승인을 받아야 한다. 손연재는 "내 이름이 붙은 신기술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FIG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리듬체조에서는 독창성을 인정받기 어렵다. 만약 이 기술이 등록된다면 더욱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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