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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남다른 스완지, 신중해진 '기성용 활용법'

기사입력 2013.01.05 15:36 / 기사수정 2013.01.05 15:3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모두가 빡빡한 가운데서도 가장 빡빡하다. 스완지 시티의 남다른 박싱데이를 두고 할 말이다.

스완지 시티가 강팀들과의 3연전을 앞뒀다. 아스널(6일)과 첼시(10일), 에버튼(13일)을 차례로 만난다. 이보다 더한 부담이 없다. 최근 주축 멤버들의 체력 소진 문제로 어려움을 안은 스완지로선 특별책이 필요하다. 각각 경기의 중요성도 커서 여유를 부릴 경기도 하나 없다.

스완지는 미리부터 이에 대한 대비를 해왔다. 최근 경기들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선수들 체력 안배에 나섰다. 전술 면에서도 실험을 감행했다. 기존의 4-2-3-1 포진 외에 4-1-3-2 포메이션을 활용하는 플랜B의 가능성도 엿봤다.

선수 기용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가운데 기성용 활용법에도 눈길이 간다. 레온 브리튼과 라우틀리지, 미추 등과 함께 주축 선수들로 분류되는 기성용의 활용에도 고심이 생겼다. 그동안 체력 문제 등의 이유로 선발과 교체를 오갔던 기성용이다. 과연 향후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구상에서 기성용이 어떤 형태로 활용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완지는 오는 6일 아스널과 FA컵 3라운드를 펼친다. 이후 10일에는 첼시와 캐피탈원컵 4강 1차전을 스템포드브릿지에서 갖고 13일에는 에버튼 리그 원정길에 오른다.

어느 경기 하나 방심할 수 없다. 최근 분위기가 좋은 3팀이라 부담감은 더하다. 그나마 첼시가 QPR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분위기가 가라앉은 점이 위안이다.

현재로선 첼시와의 캐피탈원컵 4강전에 집중할 공산이 크다. 현실적인 면에서도 가능성이 높다. 첼시와의 캐피탈원컵 4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소득이 많다. 홈에서 갖는 2차전을 앞두고 좋은 여건을 만들 수 있다. 또한 결승에 진출해 우승할 경우 유로파리그 진출권 획득이란 성과도 있다.

기성용의 활용도 이에 따를 가능성이 엿보인다. 첼시전을 고려해 기성용의 활용방안이 결정될 전망이다. 최근 기성용에 대해 스완지는 '선 벤치 후 교체' 방식을 내세웠다. 두 가지 효과를 노렸다. 체력 안배와 함께 상황에 맞게 기성용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또한 공수에 능한 기성용의 특징을 감안했다. 경기를 앞서고 있는 경우 볼소유권을 높이기 위해 투입하거나 골이 필요한 경우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시켰다.

이번 3연전에서도 기존의 방식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중원 다툼을 벌여야 하는 아스널과 첼시전에도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경우에 따라선 선발 후 교체로 3경기를 소화할 체력을 배분할 것으로 보인다.

주안점은 역시 볼 소유와 압박, 수비다. 공격력에 일가견이 있는 3팀을 상대로 기성용은 중원 장악의 역할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아스널과의 경기에선 볼 소유권 유지에 중점을 두고 첼시와 에버튼전에선 측면 수비 지원에 요구된다.

[사진=기성용(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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