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송종국이 '아빠 어디가'를 통해 얻은 기분 좋은 변화를 털어놓았다.
송종국은 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MBC '일밤-아빠 어디가'의 기자간담회에서 "연예인이 아니라서 출연여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진 않았다"며 자녀의 얼굴이 방송에 공개되는 것에 부담감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딸 지아 양(6)과 함께 등장해 시선을 모은 송종국은 "운동할 때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단 둘이 여행을 해 본적도 없다"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내보였다.
그는"지아가 밤만 되면 엄마를 찾는다. 그게 너무 싫더라. 이번 기회를 통해 딸과 거리감을 좁히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 아마 2013년 출연진 5명이 대한민국 대표하는 아빠가 되지 않을까 한다. 우리의 모습을 통해서 대한민국 아빠들이 변화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아빠 어디가' 출연으로 부녀 사이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는 송종국은 "지아가 오지의 허름한 집에서 자야 했을 때 무서워했다. 하지만 이제는 거리낌없이 자고 싶어한다"며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것을 배운 것 같다. 나와 같이 잠을 잔 적이 없었는데 여행을 갔다 온 후에는 나와 자려고 한다"며 흐뭇해했다.
하지만 "일어날 때 보면 엄마 옆에 가있다.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나는 가수다2' 후속으로 오는 6일 첫 방송되는 '아빠 어디가'는 부자 혹은 부녀가 처음으로 엄마 없이 산골오지로 떠나는 여행기를 담은 일밤의 새 코너다. 여행에서 겪는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해 변화무쌍한 아빠와 아이들이 심리, 행동, 에피소드들을 리얼하고 유쾌하게 표현할 계획이다.
연출을 맡은 김유곤 PD는 "아빠와 아이의 관계가 중심이 될 것이다. 아빠가 아이에게 어떤 얘기를 하는지, 아이는 아빠에게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려진다. 도시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을 산골에서 찾아가는 과정을 조명할 계획"이라며 '붕어빵', ''1박 2일'등과의 차이점을 밝혔다.
성동일, 김성주, 이종혁, 송종국, 윤민수 부자 등 5팀(총 10명)이 출연하며 이들은 지난해 12월 21일부터 1박 2일동안 강원도 오지마을 품걸리에서 촬영을 마쳤다.
6일 오후 5시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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