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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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가요대축제, 다채로운 무대로 축제분위기 '물씬' (종합)

기사입력 2012.12.29 00:55 / 기사수정 2012.12.29 02:3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2012 KBS 가요대축제'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올 한해 가요계를 정리했다.

성시경과 소녀시대의 윤아, 씨엔블루 정용화의 사회로 28일 서울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2012 KBS 가요대축제'는 '가수들의 화합의 대축제'를 모토로 올 한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가수들과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합동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동방신기, 미쓰에이, 비스트, 샤이니, 손담비, 슈퍼주니어, 시크릿, 카라 등 국내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총출동한 1부 오프닝은 슈퍼주니어의 신동, 포미닛의 현아, 비스트의 이기광의 댄스 퍼포먼스가 장식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시크릿은 교통사고 이후 멤버 징거가 빠진 채 3인체제로 처음 공식무대를 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자 아이돌들의 파격적인 퍼포먼스 역시 돋보였다. 카라의 구하라와 미쓰에이의 수지는 각각 'Damaged'와 'Yes'에 맞춰 평소 볼 수 없었던 섹시한 댄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호를 얻었다.



'KBS 가요대축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무대 역시 시선을 모았다.

'아이돌 슈퍼밴드'라는 이름으로 뭉친 2AM의 진운(기타)과 인피니트의 엘(기타), 샤이니의 태민(건반), 씨엔블루의 강민혁(드럼), B1A4의 진영(베이스)과, 특색 있는 보이스로 사랑받고 있는 샤이니의 종현, 비스트의 양요섭, 2AM의 창민이 보컬주자로 나서 90년대 히트곡인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사이', 이승환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공일오비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색다르게 편곡해 모든 노래와 연주를 라이브로 소화하며 개성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가수 보아의 친오빠인 피아니스트 권순훤이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 무대 또한 진정한 '축제'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케이윌과 합동무대를 꾸민 권순훤은 피아노로 'Ribbon in the sky'를 연주했고, 케이윌은 감미로운 목소리의 보컬을 선보이면서 즐거움을 선사했다.

2부 오프닝은 '청춘나이트'라는 제목으로 아이돌들이 90년대 인기곡인 듀스의 '나를 돌아봐', 현진영의 '흐린 기억속의 그대', 잼의 '난 멈추지 않는다' 등의 무대를 소화했다. 특히 '1세대 아이돌'인 H.O.T.의 문희준이 후배 가수들과 함께 '캔디'를 부르면서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인 '용감한 녀석들'의 깜짝 공연 역시 축제 분위기를 더하는데 한 몫했다. 용감한 녀석들은 무대에 이어 케이윌, 시크릿의 한선화, 노을의 강균성과 함께 '용감한 가수들' 무대를 꾸몄다. 이 자리에서 케이윌은 선배 가수이자 가요대축제의 MC를 맡은 성시경을 향해 "감미로운 목소리의 성시경, 군대 갔다 오니 '1박 2일' 성충이 됐다"는 독설을 날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동방신기의 무대를 끝으로 출연한 20팀의 무대가 모두 끝난 후, 전 출연진들은 한 자리에 모여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을 열창하면서 축제의 장을 마무리했다.



지난 2006년부터 '가요대상'이라는 이름 대신 가수들의 축제를 만들자는 취지로 '가요대축제'라는 이름을 선택한 이번 방송은 시상제를 폐지한 것은 물론, 지난해까지 아나운서들이 참여해 사회를 봤던 것과 달리 가수들이 MC까지 모두 도맡으면서 '가수들의 축제'라는 본래 의미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가수들은 각자의 무대 외에도 댄스 배틀, 아이돌밴드 결성,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90년대 복고 재현 등 다양한 합동 무대를 통해 '축제'를 함께 즐기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가요대축제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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