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리그 최다 승점에 도전한다.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FC 바르셀로나의 독주 체제다. 바르셀로나는 17경기에서 16승 1무를 기록, 무려 49점의 승점을 쓸어 담으며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9점 앞서있다.
외형적 기록만큼 경기 내용도 알차다. 바르셀로나는 57득점을 얻고 19실점을 내줬다. 바르셀로나의 무실점 경기가 4번으로 적기 때문에 수비 불안에 대한 지적이 있을 수 있지만 압도적인 공격력이 이를 보완한다.
이제 관심은 바르셀로나의 한 시즌 최다 승점 달성 여부에 쏠려있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100점과 121득점을 기록하며 스페인 리그의 한 획을 그었다. 지금까지 페이스라면 바르셀로나의 최다 승점 경신은 가능해 보인다.
바르셀로나와 달리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은 예상 못 한 변수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초 구단과 호날두의 갈등, 최근 무리뉴감독과 선수단의 불화설 등 악재가 겹치며 3위에 머물러 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승점이 16점 차로 벌어지며 우승권 경쟁은 다소 시시해졌다. 요한 크루이프는 '르 부트어'와의 인터뷰에서 "긴장감을 유지한 채 경쟁이 치열해야 리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며 라이벌의 부진을 아쉬워했다.
바르셀로나의 최대의 적은 자만심이다. 리그 우승이 수월해졌을지 몰라도 최다 승점 경신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다분하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왕좌를 내준 슬픔은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리오넬 메시의 골 폭풍과 더불어 최다 승점 경신 여부도 바르셀로나의 경기에 주목해야하는 요인이다.
[사진 = 메시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