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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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반 페르시 머리 강타에 "내가 본 가장 위험한 장면"

기사입력 2012.12.24 10:4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났다. 로빈 반 페르시가 당한 파울 장면을 거론하며 주심과 당사자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스완지와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를 치렀다. 파트리스 에브라의 선제골로 앞서간 맨유는 스완지의 미구엘 미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이기지 못한 것도 문제지만 퍼거슨 감독의 심기를 건든 것은 반 페르시가 당한 파울 장면이었다. 반 페르시는 후반 30분 상대 문전에서 애슐리 윌리엄스가 걷어낸 볼에 머리를 맞았다. 최근 들어 좀처럼 흥분하지 않던 반 페르시가 몸싸움을 벌일 정도로 아찔한 장면이었다.

반 페르시는 윌리엄스가 자기 앞에 넘어진 자신을 향해 일부러 공을 차 맞췄다고 주장했지만 마이크 올리버 주심은 고의가 아니라 판단하며 멱살잡이를 한 것만 고려해 두 선수에게 경고를 줬다. 퍼거슨 감독은 이 부분을 크게 비난했다.

그는 "반 페르시는 오늘 죽지 않은 것이 행운일 정도다. 영국축구협회(FA)가 조사에 나서야 한다. 특히 FA는 주심에게 장기간 징계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윌리엄스의 고의적인 파울은 내가 오랜 기간 축구를 봐온 순간 중 가장 수치스럽고 위험한 장면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 반 페르시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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