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근영 손 대역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문근역의 그림이 대역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청담동 앨리스'에서는 문근영이 직접 파리의 전경을 그려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에펠탑과 개선문, 퐁네프다리 등 파리의 명물들이 그려진 그림은 문근영이 아니라 현재 숙대 의류학과 조교라고 밝혀져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주었다.
이런 경우처럼 종종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어쩔 수 없이 대역이 필요할 때가 있다. 배우가 소화하기 어려운 액션 장면, 악기 연주 혹은 배우가 노출할 수 없는 신체부위 대역 등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 '뿌리깊은 나무' 신세경
지난 2011년 10월 방영된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신세경은 광평대군의 궁녀 '소이' 역을 맡았다. 극 중 '소이'는 어렸을 때 겪었던 충격으로 인해 말을 하지 못했고, 대신 글을 통해 대화를 나눴다. 이때 주목받은 신세경의 붓글씨는 서예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의 작품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붓글씨' 대역에 대해 신기해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 '내 아내의 모든 것' 임수정 © 엑스포츠뉴스 DB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임수정의 전신노출 연기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뒤태가 완벽하게 노출되는 이 장면은 대역 배우의 연기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임수정은 "콘티가 너무 빠르게 나오는 바람에 몸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 '각시탈' 신현준 © KBS 방송화면
여러 방면으로 배우들은 대역의 도움을 받지만 이것이 늘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지난 9월에 종영한 KBS 2TV 드라마 '각시탈'에서는 신현준과 주원이 연기할 수 없는 액션 장면을 대신 연기한 대역 배우가 있었다. 대역 배우는 탈을 써서 얼굴을 가렸지만 드러난 부분에서 원래 배우와의 다른 생김새가 드러나자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